곰탕 고기 넣고 끓이는 법, 한우 양지 활용하기
시어머니께서 곰탕을 한솥 주셔서 아이랑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곰탕 자체로도 맛있지만 고기도 추가로 넣어서 먹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촉촉한 고기를 곰탕과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죠.
곰탕에 잘 어울리는 양지를 구입해 삶아서 곰탕에 넣어 먹었더니 쫄깃쫄깃한 식감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곰탕에 고기를 추가하고 끓이는 방법
곰탕을 끓이는 것 자체는 상당히 부담스러운데, 사 먹는 곰탕 국물에도 삶은 고기를 추가해서 넣어서 먹으면 겨울 김장 김치와 먹기 좋은 한 끼 식사가 되더라고요.
곰탕에 들어가는 고기는 여러 부위를 사용할 수 있지만 양지를 구입해서 끓여 보았어요.
요즘에는 쿠팡에서 수육용 소고기를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편리해요.
곰탕에 넣을 수 있는 주요 고기 부위
고기 부위 | 특징 |
양지 | 기름기가 적고 부드러워 곰탕의 맑은 국물과 잘 어울림 |
사태 | 씹는 맛이 좋고, 고기가 척척하지 않음 |
아롱사태 | 사태와 비슷하지만, 근막이 더 풍부해 깊은 맛을 냄 |
차돌박이 | 지방이 적당히 있어 국물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줌 |
소꼬리 | 깊은 맛과 함께 뼈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국물 맛을 더해줌. 끓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림 |
우족 | 뼈와 고기에서 우러나오느 젤라틴 성분이 국물에 농후한 맛을 추가해 줌 |
한우 양지 삶는 법
1. 재료를 준비한다.
일단 한두번 먹을 양을 해보고 싶어서 고기를 300g짜리 한팩만 샀는데 다음번에는 넉넉하게 두백은 삶아야겠어요.
아이가 삶은 양지 고기를 너무 잘 먹더라고요. ㅎㅎ
저도 어릴 때 친정엄마가 고기 삶으면 조금씩 찢어주던 게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어요.
집에 무가 없어서 대파랑 통마늘만 넣었는데 무가 있으면 같이 넣으면 고기가 더 부드러워질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없어도 맛있게 먹었어요.
재료 | 종류 |
고기 | 소고기 양지 300g |
야채 | 대파, 통마늘, 무 등 |
기타 | 통후추, 월계수 잎 (생략가능) |
2. 고기를 흐르는 물에 씻는다.
소고기 양지를 흐르는 물에 씻어 줍니다.
냉장 고기를 사용하면 핏물을 따로 빼지 않고 찬물로 씻어만 줘도 충분하더라고요.
2. 냄비에 재료를 넣고 끓인다.
큰 냄비에 재료를 모두 넣고 물을 1L 넣고 30분간 끓여줍니다.
고기양이 더 많으면 물을 더 많이 넣어주세요.
3. 뚜껑을 연채로 30분 정도 끓인다.
중간중간 핏물을 떠내야 하기 때문에 뚜껑은 덮지 않고 끓여요.
핏물이 떠 오르면 조금씩 떠내주면서 30분간 끓여줍니다.
저는 인덕션을 사용해 화력이 좋아서 빨리 끓기는 하는데, 너무 센 불로 계속 끓이면 금세 넙치 더라고요.
끓기 시작하면 6 정도의 중불로 낮춰서 끓여주세요.
제가 사용하는 인덕션은 LG디오스 BEI3GQUO모델인데 화력 좋은 가성비 인덕션을 알아보신다면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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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기 외의 재료를 건저 낸다.
30분 정도 끓으면 핏물은 빠지고 맑은 물만 남는데요.
고기와 육수만 빼고 나머지 재료는 건저 냅니다.
5. 고기를 한번 더 끓인다.
물을 600ml 정도 더 추가하고, 고기를 중불로 한 번 더 끓여줍니다.
고기는 건져내고 맑은 고기 국물은 버리지 말고 다른 요리에 활용하세요.
저는 아이가 국수를 좋아해서 소면 한 번 삶아주려고요. 하하
6. 고기를 건저내서 찢는다.
고기를 먹기 좋게 찢어줘요. 총 40-50분만 삶아도 고기가 잘 찢어질 정도로 삶아졌어요.
이때 한두 점 집어먹는 고기 너무 맛있어요. 아이도 계속 집어 먹더라고요.
다음엔 넉넉하게 해 줄게... ㅎㅎ
7. 사골국물에서 기름을 건져내고 끓인다.
시어머니께 받은 사골에서 기름을 건저내고 한번 끓였어요.
8. 고기를 그릇에 담는다.
삶아 놓은 고기를 국그릇에 담아줘요.
9. 국물을 담는다.
국물도 담아주면 고기도 촉촉해지고 곰탕도 씹을 거리가 생겨서 더 좋아요.
곰탕에 있던 고기도 같이 먹으니 부드러운 고기와 쫄깃한 고기를 같이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10. 식탁에 차린다.
깍두기와 겉절이까지 같이 차려서 가족들과 한 끼 든든하게 먹었어요.
별다른 반찬 없이 김치랑만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곰탕에 고기를 추가해 보니, 그 자체로도 깊고 맛있던 곰탕이 더욱 풍성하고 맛있어졌어요.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의 고기와 함께 따뜻한 국물을 먹으며 아이와 가족과 맛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기를 삶는 과정은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결과가 너무 좋아서 다음번에 곰탕이 있으면 자주 해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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