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지연 치료 후기 : 플로어타임은 전통적치료와 무엇이 다를까?

선생님께 전화를 받은 후 선물이가 어린이집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활동모습을 볼 수 있는 영상을 부탁드렸다.
담임 선생님이 자리를 비운사이의 아이들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내주셨다.
영상 속의 다른 아이들은 친구들과 책상에 앉아 있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또래들과 놀고 있었다.
 
하지만 선물이는 선생님 책상옆에 앉아 장난감조차 가지고 놀지 못하고 오도카니 앉아있었다.
짧은 영상을 보는 순간 누군가 뒤통수를 세게 때린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건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
 

언어치료와 놀이치료 감각통합 치료 시작

 
원장 선생님께서는 어린이집에서도 자문을 받는 센터가 있다며 그곳에 가보겠냐고 말씀을 해주셨다.
센터는 제법 규모가 큰 곳이었고, 국공립 어린이집도 같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센터 선생님께 아이의 상태를 말했고, 선생님도 아이를 살폈다.
지문을 통한 검사 후 언어발달지연과 사회성 발달 지연으로 언어치료와 놀이치료를 처방받았다.
그리고 다른 센터에서 감각통합 치료 시작하였다.
 
세 가지 치료를 시작하고 초반 몇 달은 선물이는 이전보다 말도 더 잘했고 놀이 수준도 조금씩 좋아지는 듯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언어치료와 놀이치료를 따로 하면서 둘이 시너지를 낸다는 느낌이 덜했다.
같은 센터지만 둘을 통합해서 관리해 주는 컨트롤 타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놀이 수준이 더 이상 높아지지 않고 딱 막혀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사이 코로나가 한국을 덮치면서 어린이집도 잘 못 가게 되고 아이는 더 커서 6살 만 48개월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풀배터리라고 불리는 종합심리검사를 진행하였다.
다행히 지능은 정상이었지만 불안이 높은 아이라,
놀이치료를 통해 사회성을 올려야 할 것 같다는 소견을 들었다. 
 
유아기 발달지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는 비슷한 목표가 있다.
학교에 가기 전까지 발달을 최대한 끌어들이는 것...
그래서 나도 곧 있으면 학교에 가는 선물이에게 더 적극적인 치료를 해주기로 했다.

 

플로어타임을 시작

엄마와-아이가-마주-앉아-망치와-못모양-장난감을-가지고-노는-모습

 
엄마인 나도 발달에 관심을 가지면서 ICDL이라는 협회를 알게 되었고 플로어타임 부모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아이도 플로어타임연구소에서 치료를 시작했다.
같은 서울이긴 했지만 연구소가 집과 멀어서 이동을 하느라 고생을 하긴 했다.
 
하지만 언어치료와 놀이치료를 하면서 느꼈던 답답함과 의문들이 많이 해소되었고,
언어 수준뿐만 아니라 놀이 수준도 많이 올라왔다.
그리고 플로어타임을 하면서 아이와의 관계가 많이 좋아져서 그 점도 좋았다.
 
 
플로어타임에 대해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과정을 써보려 한다.
놀이치료와 언어치료 그리고 플로어타임 중 누군가에게 추천을 한다면,
아이의 발달에 따라 효과가 다르긴 하겠지만 플로어타임을 추천한다.
 

치료방법	치료 접근법
전통적 치료 잠재적 어려움	- 처벌하는 사람을 피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 가능한 외적으로 보상이 있는 경우에만 수행을 한다. - 추상적 추론 보다는 기계적인 기술을 얻게 된다. - 개별적인 기술만 향상 됨으로 핵심적인 어려움이 좋아지지 않는다. - 기술의 일반화가 부족하다. - 불가능한 것을 요청 받기 때문에 아이는 낙담한다.
발달적, 관계에 기초한 치료 접근법	- 표면적 행동변화가 최종 목표는 아니다. - 내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 고립된 기술과 순응을 강조하지 않는다. - 내재적인 보상과 동기가 열쇠이다. - 관계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부터 시작된다. - 정서는 모든 순간에 강조된다.
	- 외적인 증상과 행동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핵심 결핍을 이해하려고 추구해야 한다.. - 관계맺기, 의사소통하기, 추론하기와 생각하기와 같은 핵심 기능을 지지하고 증진한다. - 제도적인 장벽을 제거하거나 무시해야 한다. (청각장애가 있는 아동에게 천천히 말하기, 아동이 혐오감을 느끼는 감각 피하기)
	- 가족의 '큰 그림'안에서 아동 보기 -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적합한 전문가를 선택하도록 돕기 - 부모가 효괒거인 옹호자가 되도록 돕기 - 부모가 나녀의 발달을 촉진하도록 돕기 - 부모가 자녀를 이해하도록 돕기 - 부모, 주 양육자, 교사와 치료사가 어린이들과 만날 수 있도록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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